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감정을 느끼지만,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배워야 합니다. 특히 1~3세 유아 시기는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그 감정을 말이나 행동으로 전달하는 법을 익혀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적절한 동화책은 아이가 기쁨, 슬픔, 화남, 두려움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감정 표현 학습에 효과적인 유아 전집의 선택 기준과 추천 도서를 정리해드립니다.
감정을 배우는 유아기의 특징
유아는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자기중심적 사고’가 시작되며,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고 이해하는 과정에 들어갑니다. 18개월이 지나면 간단한 감정 단어를 말로 표현하거나, 특정 상황에서 감정을 행동으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짜증', '울음', '떼쓰기'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죠. 이 시기에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은지를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런 역할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감정 중심의 동화책입니다. 동화 속 캐릭터가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을 행동이나 말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자연스럽게 감정 표현을 학습하게 됩니다. 또한 부모가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이 친구는 왜 화났을까?”, “슬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질문을 던져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하고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사회성과 정서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교육입니다.
감정 표현 동화책 선택 시 고려할 점
감정 교육을 위한 동화책을 고를 때는 단순히 ‘슬퍼요’, ‘화났어요’ 같은 표현만 있는 책보다, 감정의 발생 → 감정의 표현 → 감정의 해결까지 흐름이 담긴 구성이 중요합니다.
1.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인가?
“기분이 나빴어요”보다는 “친구가 내 장난감을 가져가서 속상했어요”처럼 구체적인 원인과 감정이 연결된 문장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2. 감정의 이름을 다양하게 알려주는가?
‘슬퍼요’, ‘기뻐요’ 외에도 ‘부끄러워요’, ‘답답해요’, ‘놀랐어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책은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3. 감정 조절 방법을 알려주는가?
감정만 표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호흡을 해요”, “엄마에게 말해요”처럼 행동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까지 제시하는 책이 좋습니다.
4. 일상적 상황에 적용 가능한가?
등원, 식사, 친구와의 놀이 등 아이가 겪는 실제 상황이 배경이 되어야, 아이가 쉽게 공감하고 자신의 감정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5. 그림이 직관적이고 친근한가?
감정을 읽어내기 쉬운 표정과 행동 묘사가 포함된 일러스트는 아이가 감정 상태를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정 표현 전집 추천 리스트
아래는 감정 표현 교육에 효과적인 유아 전집들을 정리한 목록입니다.
1. 웅진 ‘감정 쏙쏙 그림책’ 시리즈
감정을 표현하고 해결하는 흐름으로 전개. 부모-아이 감정 대화 유도
2. 프뢰벨 ‘감정의 색깔’ 시리즈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 시각적 이해 도움. 감정 단어 습득에 효과적
3. 애플비 ‘마음동화’ 전집
일상 속 감정 상황 중심. 감정 조절 방법까지 알려주는 구성
4. 한솔수북 ‘감정이야기 그림책’
감정의 원인과 결과 흐름을 명확하게 제시. 상호작용 질문 포함
5. 스콜라 ‘하하호호 마음이 자라요’ 시리즈
공감, 배려, 감사 등 사회적 감정까지 포함. 긍정 감정 습관 길러줌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은 아이의 건강한 정서 발달과 사회성의 기초가 됩니다. 유아기에 적절한 동화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말로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까지 배운다면 앞으로의 삶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감정 표현 전집을 참고해, 우리 아이가 더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정도, 언어처럼 배우는 능력입니다.